유성구 출범 이후 30년간의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담은 구사(區史)가 출간됐다.

유성구 구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재웅 유성문화원장)는 17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 하경옥 유성구의회의장, 편찬위원,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회장, 통장협의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구 30년사 ‘지나온 역사와 가야할 길-유성의 30년을 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유성구 30년사는 발전상 화보, 1989년 유성구 승격 직전 긴박했던 상황, 유성의 정체성, 관선・민선 시대 주요 정책, 의정사, 최근 변화상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과학수도를 지향하는 유성구의 미래비전,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사진과 함께 기획해 가독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대전 자치구 가운데 30년사를 발간한 자치단체는 유성구가 유일하다.

이재웅 편찬위원장은 “단순한 사서나 백서 형태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차례 위원회를 열어 지역의 정체성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폭넓은 자료를 수집하면서 미래비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30년사가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청소년의 애향심을 드높이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중요 사업 중 하나가 30년사 편찬이었는데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30년사에는 영광의 순간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 중핵도시, 도농복합도시, 국방도시, 대학도시 등의 특징을 잘 표현한 만큼 구민에게도 유용한 교양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구 30년사는 모두 700부가 발간돼 일선 학교와 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유성구는 1989년 1월 충청남도 대전시가 대전직할시로 분리·승격되면서 유성출장소에서 구로 동반 승격돼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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