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미 바이 유어 네임, 마음속에서 진실로 울려퍼지는 아픔

‘첫사랑의 마스터피스’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2007년 해외 출간 당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으로 재탄생되면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상 각색상 수상을 포함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Mystery of Love〉) 부문 노미네이트 외에 세계 유수의 영화제 57관왕, 19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위대한 사랑 이야기. 이 아름다운 소설의 모든 구절, 아픔, 어지러이 밀려오는 감정은 마음속에서 진실로 울려 퍼진다.

-마이클 업처치, 《시애틀 타임스》

편곡과 피아노 연주,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소년 엘리오. 여느 해와 같이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해안가 별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름을 맞이한다. 그의 부모님은 책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손봐야 하는 젊은 학자들을 초대하곤 하는데, 그해 여름 손님은 “나중에!”라는 낯선 인사말을 하는 스물넷의 미국인 올리버다. 엘리오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매료시키는 올리버에게 첫눈에 반하고 거침없이 빠져든다. 엘리오와 올리버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묘한 감정을 주고받으며 멈출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데…….

 

◆ 저자 소개

지은이 안드레 애치먼

1951년 1월 2일 이집트 출생. 뉴욕대학에서 작문을 공부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가르쳤다.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는 한편 뉴욕시립대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하며 가족과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다. 1995년 회고록 《아웃 오브 이집트(Out of Egypt)》로 화이팅 어워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1997년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으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여덟 개의 하얀 밤(Eight White Nights)》 《하버드광장(Harvard Square)》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 《파인드 미(Find Me)》 《아웃 오브 이집트(Out of Egypt)》 《폴스 페이퍼(False Papers)》 《알리바이(Alibis)》 등을 출간했다.

 

◆ 역자 소개

옮긴이 정지현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거주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소설과 아동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인드 미(Find Me)》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 《스위밍 레슨(Swimming Lessons)》 《셰이프 오브 워터》 《에이번리의 앤: 빨간 머리 앤 두 번째 이야기》 《피터 팬》 《오페라의 유령》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호두까기 인형》 《비밀의 화원》 《하이디》 등을 번역했다.

 

◆ 언론 호평

“위대한 사랑 이야기. 이 아름다운 소설의 모든 구절, 아픔, 어지러이 밀려오는 감정은 마음속에서 진실로 울려 퍼진다.”

-마이클 업처치, 《시애틀 타임스》

 

“저자의 욕망을 섬세하고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구현해 낸 소설.”

-《뉴요커》

 

“단연 뛰어난 소설. 안드레 애치먼이 표현한 아름다움과 열정의 순수함은 이 특별한 소설을 최고의 낭만 소설 자리에 올려놓았다.”

-찰스 카이저, 《워싱턴 포스트》

 

“이 빛나는 소설은 풍성하고 감각적이다. 안드레 애치먼은 두 인물의 싹 트는 관계를 매우 절묘하게 그려 냈다.”

-카렌 캠벨, 《보스턴 글로브》

 

“이 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아내 엘리자베스 챔버스는 이 책을 지금껏 읽은 가장 섹시한 책이라고 부른다. 정말 강력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사랑을 인간화한다.”

-아미 해머, 《타임 아웃》(런던)

 

“나는 그 영화를 사랑했고…… 이 책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마크 제이콥스, 인스타그램 @themarcjacobs

 

“제임스 아이보리의 섬세한 각본이 더해진 루카 구아다니노의 영화를 보기 전에 안드레 애치먼의 깊고 감동적인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읽었고,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해미시 볼스, 《보그》 올해 최고의 책

 

“이 소설은 열정적인…… 연애편지, 기원, 비문의 한 부분 같다. 특별히 아름다운 책.”

―스테이시 데라스모,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최고. 애치먼 문체의 아름다움과 그 열정의 순결함은 이 비범한 첫 소설을 모든 사람을 위한 위대한 낭만적 사랑 이야기 목록에 넣게 한다.”

-찰스 카이저, 《워싱턴 포스트북 월드》

 

◆ 출판사 서평

20th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 수장작

2017년 출간 후 국내 10만 독자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그해, 여름 손님》 리마스터판

속편 《파인드 미》의 출간과 함께

더욱 세심하게 다듬은 낭만적 문장과

첫사랑의 순수한 열정을 담은 아름다운 표지를 입고

원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돌아오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성장한 엘리오가 올리버를 만난 그해 여름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와 함께 보낸 리비에라의 6주, 로마의 특별한 날들을 배경으로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도 없는 비밀을 안은 채 특별한 친밀함을 쌓아 나가는 과정을 지적이면서 에로틱하게 그려 낸다. 마음을 온전히 열어 보이지 않는 올리버를 향해 욕망을 떨쳐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엘리오가 되뇌는 지중해 여름 공기보다 더 뜨거운 목소리는 설렘과 질투를 오가는 이야기의 전개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작품에 몰입시킨다.

내 눈의 빛, 내 눈의 빛, 당신은 세상의 빛, 내 인생의 빛 같은 사람이에요. 내 눈의 빛 같은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를 몰랐고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의아했지만 말도 안 되는 그런 표현에도 눈물이 나왔다.

---111p

배신자. 그의 방문이 끽 하고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리면서 생각했다. 배신자. 우리는 얼마나 쉽게 잊어버리는가. 어디 안 갈게. 물론 그렇겠지. 거짓말쟁이.

나 역시 배신자라는 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해변 가까이 있는 집에서 오늘 밤 나를 기다리는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이제 매일 밤 나를 기다리는데 나는 올리버와 마찬가지로 그녀에 대해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125p

엘리오의 목소리를 통해 감성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한 사랑의 장면은 선정적인 육체 묘사보다 더 자극적인 내면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전한다. 특히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가장 유명한 대사를 통해 몸과 몸의 관계를 넘어 누구와도 공유한 적 없는 정신 영역까지도 함께 해야 비로소 두 사람이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작가의 철학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진정한 사랑을 육체의 끌림과 관계로 표현하는 대신 사람과 사람의 완벽한 교감으로 나타낸 것이다.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173p

바흐, 하이든, 리스트, 헤라클레이토스, 파울 첼란, 퍼시 셸리, 레오파르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의식 세계와 온전히 하나가 되고자 열망하는 몸짓을 세련되고 품위 있게 표현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리마스터판으로 재출간하면서 첫 문장부터 마지막 한 문장까지 전체 원문 대조를 통해 원작의 감성을 더욱 충실히 옮겼으며, 새로운 표지와 본문 디자인으로 첫사랑의 묘한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가독성을 높였다. 책을 읽는 동안 엘리오와 올리버 두 연인의 뜨겁고 순수한 숨소리가 가슴을 뜨겁게 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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