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술인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예술산업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 말이다. 예술인에 대한 턱없이 부족한 복지 탓이 크다는 게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규모는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예술인들의 월 평균 소득은 약 180만 원으로 4년 연속 줄었다. 진흥원은 지난 11일 대중문화예술산업 관련 사업체의 실태와 종사자의 활동 현황, 노동 환경 등을 조사한 ‘지난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 격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의 입지는 공고히 다진 데 더해 이제는 세계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18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프랑스어 버전은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카테고리에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한 달 동안 다운로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만화 시장으로 여겨지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 만화시장 규모는 2억 6400만 달러(약 3239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네이버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시장
유령서점이 전국에서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안을 내놨다.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이다. 유령서점에 따른 지역 서점의 경제적 악화가 연일 지속됐는데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한 실효성에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에 나선다. 사회 곳곳에 만연해진 유령서점을 막아보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특히 문체부는 소속 공공·학교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을 우선 이용해줄 것을 함께 권고하면서 지역서점 상생 취지가 발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014년 출판
눈이 아닌 귀로 책을 읽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디오북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나 오디오북 시장은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출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점차 국내 독서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는 데 반해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책’ 오디오북은 음성을 넣어 만든 파일 형태로 독자에게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 잡고 있다.16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과거 문자음성 자동 변환을 통한 기계음으로 시작해 유명 연예인, 스타 작가 등 셀럽이나 성우가 직접 책을 낭독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AI가 특정인의 목소리 표본을 분석, 인간과 비슷한
올해 도서정가제 연장 여부 결정을 두고 찬반 논란이 여전하다. 그간 도서정가제로 인해 지역 서점과 작가에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다가왔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소비자들에게 모든 가격 부담을 전가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도서정가제를 폐지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되면서 도서정가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의 불씨를 당겼다. 해당 청원인은 "책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으로선 도서정가제가 단통법이 됐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다"며 "도서 정책은 책 읽기를 권장해야 하는데 책의 할인율을 제한하는
도서 가격을 일정 이상 할인 판매할 수 없게 하는 '도서정가제'가 위헌 심판대에 오른다. 2010년 출판사들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각하 당한 지 10년 만이다.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작가 A 씨는 지난달 20일 헌법재판소에 도서의 정가 판매를 규정하고 있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제22조 제4항 등에 대해 위헌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 심판을 냈다. 헌재는 지난 18일 자로 정식 회부해 심리에 들어갔다.도서정가제는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중소규모 서점·출판사들이 도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3년
도서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비중이 커진 지도 오래, 온라인 비중에서도 단연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시리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서 플랫폼이 지난달 할인율을 10% 수준으로 낮추면서 ‘편당 결제’를 지원하면서다. 특히나 이들은 무료 콘텐츠 또한 속속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17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도서정가제는 도서 콘텐츠 가격 할인폭을 제한하는 제도로, 기존에 20% 수준으로 적용돼왔다. 그러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전 도서 플랫폼이 이 같은 기준을 10%로 낮춰 적용했다.지난 16일
노동문학은 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에 초점을 둔 문학으로 1920∼1930년대에 대두됐다가 해방 이후 이어진 분단으로 잠시 명맥이 끊어졌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 단계로 접어든 1970년대부터 다시 활발해졌다.특히 노동문학은 1970년대 들어 박정희 정권 하에서 민주화운동, 민중운동에 투신한 당대 지식인들이 주로 활동한 공간으로 인식돼왔다.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등이 노동현장의 시인으로 활약하며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 대표적이다.그 중에서도 1970~19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상징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서비스 발전으로 책 읽는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혹시 필요할지 모르는 책 몇권을 바리바리 들고 다니지 않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책을 골라 읽고 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e-book)'은 시·공간 제약없이 자유로운 독서를 유도한다.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일도 없어졌다. 문자음성변환 시스템(TTS:Text To Speech) 기능이 제공돼 이어폰만 있으면 혼잡한 출·퇴근 길 여유롭게 오디오 독서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중요 부분에 밑줄이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에서 '2020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출판진흥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기관 차원의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올해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설명회는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2020년을 '사람이 있는 문화, 책 있는 문화'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출판 및 독서 관계자 등 출판진흥원 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이날 김수영 원장은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 추진
우리나라 대표 작가 김영하·조남주·최은영·손원평·박준 등이 대만의 독자, 작가들과 만나 교류한다.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2020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출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 및 한국문학번역원의 협력으로 대한민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은 1987년 격년제로 시작해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의 주요한 국제도서전이다.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며 2019년의 경우52개
지난해 도서정가제 폐지를 원하는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들의 이 같은 청원에 정부는 완전도서정가제에 대해선 부정하면서도 도서정가제 자체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느덧 2019년이 막을 내리고 2020년이 도래하면서 도서정가제 재검토 시한인 11월이 다가오면서 도서정가제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내에서 도서정가제와 관련된 논의가 출발한 시점은 1999년 7월 서점조합연합회에서 문화관광부에 ‘저작물의 정가유지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 의원 28명이 발의한 때다. 당시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는 점, 이미 유
‘도서정가제 폐지’ 관련 국민청원에 정부가 답을 내놨다. 골자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지난 10월 14일 ‘도서정가제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3일까지 20만 9133명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은 “(정부는) 처음에 도서정가제 시행할 때 ‘동네서점 살리기’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고 중소규모의 서점과 출판사가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기 위해 실행한다고 했다. 2014년도까지의 도서정가제는 비교적 합리적인 측면이 있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할수록 좋지만 중소 서점과
점차 프랜차이즈 카페가 스터디카페로 변모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엔 비교적 개인 카페보다 규모가 큰 데 더해 다양한 수입 활로를 모색하기에 부담이 없지만 개인 카페 자영업자의 경우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카페에 무인화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4차 산업혁명 바람이 카페에도 부는 등 다각도로 변화를 주고 있지만 개인 카페의 고충은 여전히 해갈되지 않은 상태다.소규모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는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개인 사무를 보기
최근 도서정가제 폐지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7만여 명(지난달 29일 기준)을 넘어서면서 도서정가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서정가제 폐지를 통해 ‘동네 서점’을 살리자는 이유 때문이다.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2014년도 도서정가제는 비교적 합리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신간) 발매 이후 18개월간은 최대 10% 할인만 가능했지만 이후엔 무제한 할인이 가능했고 가격 할인과 별도로 10% 포인트 적립도 가능했다. 하지만 (2014년 도서정가제 개정 이후) 발매일과 관계없이 10% 할인만 가능해졌고 도서관, 군부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다. 그 어느 시기보다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바람과 함께 책 읽는 모습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의 손에 들린 책 대신 스마트폰 화면에 뜬 전자책(e-book)이 바로 그것이다. 점차 들고 다니기 불편한 책보단 간편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책 읽기에 심취된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은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온라인 간편결제로 가상 서재에 책을 입고시
방송가가 책 열풍에 푹 빠졌다.tvN은 책 읽는 예능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선보인 이후 시청률이 자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읽고 싶어 구입했지만 책장에 묵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알기 쉽게 풀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에서는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다뤘다. 국내에서만 80만부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1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날 초대 손님으로 소설가 장강명, 김상욱 물리학과 교수, 윤대현 정신의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이들은 농업혁명 등을 통해 지구의 지배자가 된
스터디카페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프랜차이즈점 등의 유통업계에 무인계산기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스터디카페 또한 최신식 키오스크가 설치되면서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거센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의 어둡고 답답한 독서실 분위기가 아닌 쾌적한 카페풍의 스터디카페가 10대 중·고등학생들을 넘어 대학생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의 새로운 공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최근 스터디카페 창업시장에서 눈에 띠는 브랜드는 '아름다움을 판매합니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운 ‘플랜트스터디카페'다. 플랜트는 트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재상과 교육을 요구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에선 모든 것이 초연결화·초지능화되면서다. 이러한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필수 교육 중 하나가 ‘독서’다.2016년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일자리 미래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입학생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존과는 다른 교육을 진행해야하는 이유다.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직업을 선
여행이 귀찮은 '방콕족', 상상의 세계서 피서를 즐기다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 바다로, 산으로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밖에서 휴가를 즐기는 여행족과 달리 집에서 머무르며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Stay+Vacation’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쇼파에 누워 지칠 때까지 TV를 보거나 미뤄뒀던 책을 읽는 등 휴가기간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방콕족으로까지 불리는 이 스테이케이션족의 감성을 힐링시켜줄 책은 뭐가 있을까? 1.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