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운영하는 서점주의 입장으로서 대출 서비스를 매우 고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서 사업이 사양산업으로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서점의 과독점으로 지역 내 서점주들은 매일 고통 받고 있었거든요.” 대전 갈마도서관과 지역서점이 함께 주관하는 ‘희망도서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둔 엄일섭 골드북 둔산점 대표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차있다.오는 29일부터 시행 예정인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갈마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둔산, 월평에 위치한 16개소의 지역서점에 해당 책을 대출·반납하면 그 책은 도서관이 소
여야 유력 대선 후보가 출판산업에 대해 개혁을 해야 한다며 관련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인접권 검토 등이 대표적이다.대한출판문화협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출판 정책 등에 관한 서면 답변서를 7일 공개했다.출협에 따르면 이들은 저작인접권, 수업 목적 보상금, 공공대출권 등에서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저작인접권은 창작물을 직접적으로 창작하지 않지만 저작물의 해설자, 매개자, 전달자로서 역할을 하는 자에게 부여되는 권리를 뜻한다. 예를 들어 음반의 경우 가수(실연자), 음반 제작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눈 떠보니 선진국'과 '선택할 자유' 등을 추천도서로 꼽았다. 출판업계에선 이들이 추천한 책이 조만간 베스트셀러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최근 '인생의 책 또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세 권과 출판정책에 대한 질문을 두 후보 측에 보내 이같은 서면 답변을 받았다.이 후보는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의 '눈 떠보니 선진국' 이외에 광주대단지 사건을 다룬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추천했다.윤 후
지난해 국내 서점이 2년 전에 비해 200곳 이상 증가해 25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서점 수 증가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서점 멸종’ 지역도 나타나면서 출판업계에서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2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점연합회)가 2년마다 펴내는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서점은 2528곳으로 2019년 2320곳에서 0.9%(208곳) 늘었다. 국내 서점 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3년 3589곳에서 해마다 감소해왔다.서점연합회는 지난해 집계에서 조사 방식을 바
정부가 웹툰업계의 고질적인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협의체 출범에도 불공정 관행 개선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적잖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창작자, 플랫폼, 제작사 등 웹툰 업계 관계자들과 '웹툰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이번 협의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웹툰 분야 불공정 계약 관행이 논란이 된 것을 계기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문체부는 당시 상생협의체 구성을 약속했으며, 이후 협의체에 참여할 분야별 위
국정농단 사건으로 4년간 옥살이를 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회고록 '안종범 수첩'을 출간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의 '스모킹 건'이 된 자신의 업무수첩 63권을 두고 "최근 수년간의 눈물과 고통, 회한과 아쉬움이 다 들어 있으니 나의 분신이라고 할 만하다"고 적었다. 이번 그의 출간은 내달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적 행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안 전 수석은 자신의 수첩에 적힌 기록을 토대로 창조경제를 제안한 2012년 대선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전개, 1791일 동안의 수감생활을 복기했다.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한류 실태조사 결과에서다. 한류 콘텐츠 소비와 브랜드 경쟁력 상승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조사한 ‘2022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류 콘텐츠가 차지하는 소비 비중·규모가 늘었다.전체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한류 콘텐츠(드라마·예능·영화·음악·애니메이션·출판물·게임·패션·미용(뷰티)·음식 등)를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4%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류 콘텐츠
듣는 책, 이른바 ‘오디오북’이 새로운 독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성과 변화하는 소비 성향이 시너지를 내며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민독서실태조사 집계에 오디오북을 포함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디오북 제작 지원사업을 3년째 운영해 왔다. 충북 보은군, 충남 서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이달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통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밝히는 등 오디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충청권 전문대학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취업을 보장해준다는 인기학과마저 상황은 매마찬가지다. 전문대학들의 학생 충원 압박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전문대들은 정시 모집 마감과 함께 자율 모집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0일 충청권 전문대학에 따르면 지역 내 가장 높은 정시모집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연암대이지만 경쟁률은 7.3대 1에 그쳤다. 논산 폴리텍대학교 바이오캠퍼스는 1.33대 1로 마무리됐다.전체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세보다 더 큰 문제는 전문대의 생존 핵심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시청하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넷플릭스의 몸값을 두둑하게 올렸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이 드라마는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53일간 달성해 역대 최장 흥행 기록을 세웠다.7일 미국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397.5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700달러와 비교해 두 달 만에 40% 넘게 떨어진 수치다.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꾸준한 성장률을 증명했다. 문제는 신규 가입자인데, 지난해 1분기
지난 1일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심야시간대 인터넷게임 제공을 금지하는 일명 ‘게임 셧다운제’가 폐지되고 부모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시간을 조율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바뀌었다. 그간 ‘게임 셧다운제’ 폐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적잖았는데, 여전히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3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 심야 시간대(0시~오전 6시)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인터넷게임 제공을 금지하는 일명 ‘게임 셧다운제’가 폐지됐다.개정법률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심야시간대 인터넷 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관광산업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수백억 원 상당의 육성 펀드가 조성됐다. 다만 지역 문화업계에선 이번 육성 펀드 조성을 두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적잖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관광산업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미시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조합(펀드)’이 333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고 발표했다. 조합원들은 지난 22일 결성 총회를 열고 투자 규모와 내용을 확정했다.정부는 결성 총액 중 199억 8000만 원 이상을 광주지역 사업과 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조합(펀드)은 문체부와 광주시가
정부가 충남 2곳의 지역을 포함한 제3차 문화도시를 지정했다. 충청권에선 공주와 익산이 이번 문화도시 지정 쾌거를 이뤘다. 지역 문화계에선 이번 정부의 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지역 문화 발전이 첫 발을 떼게 됐는데,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3차 문화도시 대상지(기초지자체명 가나다순)로 공주시, 목포시, 밀양시, 수원시, 영등포구, 익산시 등 총 6곳을 지정했다.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
정부가 웹툰 등 한류 콘텐츠 지식재산 침해 대응에 나섰다. 점차 세계에서의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지식재산 침해 또한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웹툰업계에선 회의적인 시선이 적잖은 상황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제5차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를 열고 한류 콘텐츠 관련 지식재산 침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현재 전세계적으로 디지털·비대면 경제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케이팝(K-pop), 영화, 드라마에 이어 최근에는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한류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웹툰산업 매출액이 2017년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웹툰산업 실태를 분석해 발표한 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38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6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는 웹툰 사업체 67곳과 웹툰 작가 710명으로 대상으로 설문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매출액에서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 ▲유료 콘텐
정부가 ‘메타버스’ 콘텐츠 육성에 나서면서 출판업계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미 정치권 등에서도 메타버스가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여타의 분야에서도 관련 콘텐츠 육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7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2022년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간담회’를 열고 한국적인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선도 사례 등을 발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대중문화, 예술, 콘텐츠, 국어교육, 스포츠산업 진흥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우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용 웹툰에서 여성 캐릭터를 젖소와 결부시켜 선정적으로 묘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냈다가 비난을 받은 데 이은 우유업계의 연이은 논란이다.우유업계 등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춘봉리 밀키'라는 홍보 웹툰 시리즈를 누리집에 실었다.2014년에 처음 제작된 이 시리즈의 첫 화인 '춘봉리 사람들'에는 몸에 밀착된 젖소 무늬 드레스를 입은 '밀키'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밀키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어디죠?'라며 길을
올해 처음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목포문학박람회가 경제효과, 만족도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7~10일 문학을 주제로 개최한 '2021 문학박람회'에는 시민, 학생,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현장 5만여명, 온라인 8만여명 13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출판업계에선 이번 문학박람회가 향후 업계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목포시는 문학박람회에 대한 평가를 위해 (사)남도관광정책연구원에 '2021 목포문학박람회 평가분석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용
정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출판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청회에 나서지만 출판업계에서의 우려의 시선이 적잖다. 지속적인 계획 수립을 통한 기대감이 감지되는 반면 형식적인 공청회에 그치진 않을까라는 걱정의 목소리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내달 2일(목) 오후 2시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번 공청회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출판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문체부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에 따른 제5차 출판문화산업진흥계획(20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인기가 끊이질 않으면서 국내 출판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출판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책을 수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특히나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가 읽은 책 혹은 한국 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책은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관련 책을 출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BTS 소속사의 자회사인 하이브에듀가 해외 팬들을 위해 지난해 출간한 ‘BTS와 한국어 배우자’는 최근까지 30개국에서 30만부가 넘게 팔렸다. 또 지난 8월 R